필리핀 페소 환전
필리핀의 화폐는 페소다.
우리나라 천 원이면 약 41페소.
내가 여행을 떠났던 때에도 환율은 23.36 정도로 지금과 비슷한 수준이다.
트래블월렛 앱을 이용해서 필리핀 페소를 충전할 수 있기 때문에 때때로 나눠서 충전했다. (환율이 떨어질 수도 있으니까) 즉시 환전을 수수료 없이 기준환율로 할 수 있고 편리하기 때문에 난 트래블월렛을 선택했다.
트래블월렛 환전 방법
트래블월렛을 충전하는 방법은 매우 간편하다. 앱에 들어가서 통화를 선택하고 얼마를 충전할지 입력하면 기준환율로 한화가 나온다.
그러고 나서 연결된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방식이라서 몇번의 터치만으로 간단하게 환전이 완료된다.
나는 총 4박 6일 일정으로 14750페소를 환전해서 163페소 환불했다. 약 348,629원 이다.
이렇게 미리 충전해 둔 페소는 막탄 공항에 도착해서 ATM을 이용해 출금했다. ATM 출금 방법은 어렵지 않다.
출금 수수료
다만 출금 수수료가 있다. 트래블월렛은 일본 엔화 등 출금 수수료가 없는 통화가 있는 반면에 필리핀 페소와 같이 출금 수수료가 있으니 모든 통화에 수수료가 없는 것은 아니다.
내가 출금한 금액은 12250페소로 이 중 250페소가 수수료다. 20000페소까지는 250페소 수수료가 붙기 때문에 출금하려는 금액보다 250페소를 더 추가해서 충전해 두어야 한다. 나는 대부분 현금으로 사용했고 카드로 결제한 것은 그랩 택시비용과 그랩 음식 배달 비용이 전부다. 필리핀은 아직은 현금을 더 선호하는 것 같고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카드 결제가 안 될 수도 있으니 현금으로 환전하는 것이 안전할 것 같다.
ATM 출금 방법
막탄 공항에서 수속을 다 마치고 출국장으로 나오자마자 왼쪽으로 꺾어 쭉 들어가면 ATM 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다.
여러 ATM 중에서 트래블월렛 카드를 이용해 출금할 수 있는 것은 BPI라고 적혀있는 빨간색 ATM이다.
사용 언어를 영어로 선택한 후에 차분하게 진행하면 문제가 될 것이 없다. 인출 누르고 인출 금액 누르고 비밀번호 누르고. 우리나라의 ATM 사용 방법과 다르지 않다.
다만 비밀번호의 경우 4자리의 비밀번호를 누르면 되는데 혹시 틀렸다고 나올 경우 앞 또는 뒤에 00을 넣어서 6자리로 입력하면 된다. 나는 4자리 비밀번호로 인출했기 때문에 문제는 없었다.
우리나라의 ATM과 같게 내가 20,000페소를 출금하고 싶다면 수수료를 포함한 20,250페소가 아니라 20,000페소만 인출하겠다고 해야 한다. 수수료는 자동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가끔 기계에 현금이 없어서 원하는 만큼 페소를 못 뽑았다는 경우도 봤는데 나의 경우에는 밤늦은 시간 새벽에 도착해서 인출했는데도 내가 원하는 만큼 인출할 수 있었다.
출금 수수료가 0페소로 나와 있지만 난 12000페소만 현금으로 받았고, 250페소는 수수료다.
모두 500페소짜리 현금으로 나왔고 이 단위는 사용하기 불편하지 않은 정도였다. 인출할 때 마사지 픽업 차량이 기다리고 있어서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한 후 급하게 진행했었는데 시간은 3분도 안 걸렸던 것 같다. 그만큼 난도가 높거나 하진 않다. 내가 인출할 때는 대기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어서 정말 빠르고 편리하게 환전했다.
세부 막탄 공항 환전소는 비싸다고 하고 시내까지 가서 환전하기까지는 그사이 드는 비용도 있기 때문에( 현금 없이 돌아다니기에는 뭔가 불안하다) 공항에서 도착하자마자 현금을 바로 인출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가장 합리적인 것 같다. 아까운 여행시간을 날리지 않고 단 3분만으로 환전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난 아주 만족스러웠다.
총 비용(4박6일, 2인 기준)
- 항공권 567,200원
- 숙소 381,081원
- 식비, 투어, 교통 그 외 현금으로 쓴돈 486,438원(약 20,345페소)
- 그랩 2,337페소(약 55,875원)
1,490,594원(1인 기준 745,297원)
참고로 난 한국인이 많이 이용하는 투어는 전혀 이용하지 않았고 현지 투어를 이용했으며 현지 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현지 음식점을 많이 이용했다. 내가 돈을 많이 쓴 건 5성급 호텔 두짓타니 숙박비뿐이다. 돈은 적게 썼지만 정말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고 난 최소한의 돈으로 최대의 행복을 느꼈다고 생각한다. 더 아끼려고 했다면 아낄 수 있었겠지만, 나의 기준에서 적당한 불편을 감수하고 적당한 수준으로 적절한 비용을 지불했다고 느낀다.
앞으로 올릴 글들에서 차차 하나씩 숙소와 교통, 투어 등에 관해 설명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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